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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생태 관리... ‘아름다운 중국’ 실현의 길을 열다


2026-03-30      

산수림전호초사 통합 보호·복원 사업 시행 이후 신장 타리무허의 주요 수원 유역인 아커쑤허 유역의 생태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사진/CECEP 제공


창장(長江) 기슭에 자리한 후베이(湖北)성 자위(嘉魚)현의 강변 일대에는 녹음이 우거져 있고, 시민들은 호수를 따라 조성된 보행로를 따라 여유롭게 아침 운동을 즐긴다. 한때 쓰레기에 둘러싸이고 오수가 넘쳐흘러 골머리를 앓던 이 작은 도시는 이제 창장 대(大)보호 정책의 생생한 모범 사례가 됐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신장(新疆) 웨이우얼(維吾爾)자치구 아커쑤(阿克蘇) 지역에서는 줄지어 늘어선 호양나무와 백양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며, 다시 맑은 모습을 되찾은 강과 호수 위에 모습을 비춘다. 한때 보기 어려웠던 여우와 산토끼가 숲속에 자주 나타나 먹이를 찾고, 과거 황무지였던 땅에는 생기 넘치는 녹색 희망이 조용히 펼쳐지고 있다.


동쪽과 서쪽, 물이 풍부한 지역과 건조한 지역이라는 서로 다른 환경을 가진 두 곳이지만, 수만 킬로미터가 떨어진 이 두 지역은 새로운 시대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이라는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함께 그려내고 있다. 이는 14차 5개년 규획 기간 중국이 추진해 온 산수임전호초사(山水林田湖草沙, 산·물·숲·농지·호수·초원·사막) 통합 보호·복원 사업의 축소판이자, 아름다운 중국 건설이 이념에서 실천으로 청사진에서 현실로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다.


체계적 사고가 이끄는 생태 복원의 새 패러다임

창장 경제벨트는 생태 문명 건설의 선행 시범 지역이다. 2016년 <창장 경제벨트 발전 규획 강요(長江經濟帶發展規劃綱要)>는 ‘대보호를 함께 추진하고 대개발을 하지 않는다’를 명시하고 창장 생태 보호를 국가 전략 차원으로 격상시켰다. 이어 2021년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마련한 <14차 5개년 규획 창장 경제벨트 발전 시행 방안(“十四五”長江經濟帶發展實施方案)>은 2025년까지 창장 경제벨트의 생태환경 보호 성과를 안정적으로 향상하겠다는 목표를 한층 구체화했다.


국가 전략 지침에 따라 각 지역은 창장 생태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실천 경로를 모색했으며, 그 가운데 자위현은 적극적인 실천 사례로 꼽힌다. 2019년 자위현은 강변 생태 개선 시범 사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산과 물이 맞닿아 있고 강과 호수가 연결된 이곳은 산·물·숲·농지·호수·초원 등 모든 생태 요소가 집약된 지역이다. 우리 팀은 위험한 암석을 제거하고 흙을 덮어 녹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에 쌓여 있던 16만 ㎥에 달하는 쓰레기를 선별 처리했다. 부식토는 5개 세부 사업의 녹화에 활용했고 경량 폐기물은 50km 떨어진 쓰레기 소각장으로 운반했으며 고형 폐기물은 현장에서 지형을 조성하는 데 사용했다. 이 모델은 쓰레기 침출수가 창장 수질을 위협하는 잠재적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동시에, 폐기물의 자원화 순환 이용을 실현해 생태 관리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중국 에너지절약·환경보호그룹 유한공사(이하 CECEP) 사업 책임자가 이같이 소개했다.


이 시범 사업을 계기로 자위현은 ‘전 지역 생태 복원·문화 관광·건강’이 융합된 새로운 발전 구도 구축에 박차를 가했고, 생태적·경제적·사회적 효과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역 생태 보호와 고품질발전(高質量發展) 분야의 혁신적인 실천은 창장 경제벨트와 인근 여러 시·현 정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으며, 유역 전체 생태 관리에 귀중한 ‘자위현식(式) 경험’을 제공했다.


황폐화 돌파를 위한 ‘녹색 더하기’ 전략

자위현이 수자원이 풍부한 지역에서 ‘빼기’ 방식을 택했다면, 아커쑤 지역은 극심하게 물이 부족한 황무지에서 ‘더하기’ 방식을 실천하고 있다. 2021년 신장 타리무허(塔里木河)의 주요 수원 유역인 아커쑤허(阿克蘇河) 유역 산수 생태 복원 사업이 국가 14차 5개년 규획 기간 첫 번째 산수 통합 생태 복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총투자액이 58억 5900만 위안(1조 2303억 원), 대상 면적이 3만 6000㎢에 달하는 이 사업은 극 건조 지역의 생태 복원에 실행 가능한 방법을 제시했다.


라오다허(老大河) 유역은 한때 하천 단절로 인해 호양림 생태계가 대규모로 황폐해졌었다. 사업팀은 38km에 이르는 하천 준설 작업을 통해 아커쑤허와 라오다허의 수계를 연결하는 데 성공했고, ‘죽은 강’이 다시 생명을 되찾았다. 이와 함께 건설된 생태 보호 도로는 관리와 보호가 쉬울 뿐 아니라, 다오랑(刀郎) 문화 관광지와도 연결돼 생태 보호와 문화 관광의 가치를 겸비한 특색 있는 회랑을 만들어냈다.


“물이 들어오니 나무가 살아났고, 관광객도 찾아왔다.” 이는 현지 주민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아커쑤 지역 원쑤(溫宿)현의 도시 주변 경사지 생태 복원 사업이다. 50km에 달하는 이 가파르고 높은 대지(臺地)는 한때 붕괴가 빈번하게 발생해 ‘도시의 흉터’로 불리던 곳이었다. 사업은 ‘공학적 비탈면 안정화+생태 녹화+산업 조성’이라는 혁신적인 모델을 도입해 생태 복원과 산업 발전을 긴밀하게 결합했다. 사업 책임자는 “현재 이곳의 연간 관광 수입은 1억 위안에 달하며, ‘숲으로 숲을 가꾸는’ 선순환을 실현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이 사업은 2353㎢에 이르는 면적의 생태 보호·복원을 완료했고 하천 제방 650km를 복구했으며, 삼림·초지 등 식생 복원, 토지 정비, 토양 침식 방지 면적이 각각 114㎢, 180.25㎢, 4.20㎢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같은 수치는 연평균 강수량이 100mm 미만인 극 건조 지역에서도 체계적 사고를 견지하고 자연법칙을 준수하면 황폐지 역시 다시 생기를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생태 복원은 견고한 ‘녹색 방어막’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자생적 동력도 효과적으로 일깨웠다.


녹색 발전은 중국식 현대화의 뚜렷한 정체성

창장 강변에서 타리무허 발원지에 이르기까지, 자위현과 아커쑤 지역의 실천은 심오한 이치를 함께 입증해 보였다. 생태 복원은 고립된 기술 공정이 아닌, 공간 재구성과 산업 전환, 제도 혁신을 포괄하는 시스템의 변혁이다.


14차 5개년 규획 기간 중국은 산수임전호초사 통합 보호·복원 사업을 약 100건 가까이 시행했으며, 복원 면적이 5만 ㎢ 이상에 달해 중점 생태 기능 구역과 주요 유역을 아울렀다. 이런 실질적인 관리 성과는 15차 5개년 규획 기간 생태 보호 심화와 녹색 발전 추진에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아름다운 중국 건설의 경로를 더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15차 5개년 규획은 ‘아름다운 중국 건설에서 새롭고 중대한 진전을 거둔다’는 목표를 경제사회 발전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로 명시했다. 동시에 일련의 핵심 조치를 마련하면서 ‘녹수청산(綠水靑山)이 바로 금산은산(金山銀山)’이라는 이념을 확고히 세우고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탄소 피크(탄소 배출 정점 달성)와 탄소 중립을 지향점으로 삼아 탄소 감축, 오염 저감, 녹지 확대, 성장 촉진을 함께 추진하고, 국가 생태 안보의 방어선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녹색 발전의 자생적 동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남에서 북에 이르는 생태 환경의 변화, 14차 5개년 규획에서 15차 5개년 규획으로 이어지는 지속적인 노력 속에서 녹색 발전은 중국식 현대화의 가장 뚜렷한 정체성이 됐으며,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생생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글 | 왕진천(王金臣)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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