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7

'q사이언스' 정식 창간 행사에 참석한 페이돤칭 시후대학 석좌교수(오른쪽) 사진/XINHUA
중국 내 과학 연구자들이 학술지 발간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페이돤칭(裴端卿) 시후(西湖)대학 석좌교수와 저명한 국제 전문가들이 공동 편집장을 맡은 학술지 'q사이언스(qScience)'가 상하이에서 정식 창간됐다.
'세포연구(Cell Research)'부터 '빛, 과학과 응용(Light: Science&Applications)' 영문 학술지들이 해당 분야에서 높은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월에는 중국공정원이 대표 학술지 '엔지니어링(Engineering)'을 중심으로 19개 전문 분야를 아우르는 부속 학술지를 출간하는 '1+19' 엔지니어링 과학기술 학술지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도 했다.
중국의 우수한 과학 연구 성과들이 주로 해외 학술지를 통해 발표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 일류 과학기술 학술지를 자체 발행해 현지의 혁신 성과를 결집하고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뒷받침하는 것이 중국 과학계의 공통 목표가 됐다.
페이 교수는 "과학자가 과학자의 니즈를 가장 잘 안다”며 과학 발전 핵심 기술의 대외 의존도를 의미하는 '차보즈(卡脖子)' 문제와 연구 방향을 가장 잘 아는 과학자가 학술 출판의 주도자가 될 때 진정한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학술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과학연구자 주도의 학술지 발간이 활발해진 배경에는 정책적인 지원도 있다. 지난 2019년 중국과학기술협회는 6개 부서와 공동으로 ‘중국 과학기술 학술지 탁월행동 계획’을 추진했다. 과학자가 참여하는 일련의 우수 학술지를 육성한다는 취지다. 현재 2기 계획(2024~2028)이 진행 중이며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신간 발행과 클러스터화 시범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학술지 체계 건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중국의 국내 과학연구 평가와 지원 체계도 꾸준히 최적화되고 있다. 중국과학원은 지난달 1일부터 중앙 재정 지원금으로 지불하던 30종의 국제 고액 오픈액세스(OA) 학술지 논문 게재료 지원을 중단하며 연구 자금과 성과가 중국 국내 학술 생태계 구축에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되도록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