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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인생3(飛馳人生3)> 평범함에 맞선 질주, 그 뜨거운 꿈에 바치는 오마주


2026-04-16      



최근 영화 <비치인생3>이 중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질주하는 인생’이라는 제목처럼 전설적인 카레이서 챔피언 장츠(張馳)가 화려한 시절을 뒤로하고, 야생 드라이버로서 다시 극한의 트랙으로 돌아온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장츠는 인터콘티넨털 랠리 대회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다. 하지만 누군가의 손에 차량은 은밀히 조작되고 연이어 차량 고장이 발생한다. 팀은 결국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하고 기권하고 만다. 하룻밤 사이, 장츠는 전설적인 감독에서 온 세상의 비난을 한 몸에 받는 신세로 전락한다. 냉혹한 현실을 직시한 장츠는 개인 자격으로 다시 레이스에 뛰어들기로 결심한다. 그는 여기저기서 모은 낡은 부품과 폐기 직전의 엔진에 의지한 채, 한때 화려했던 과거를 잃어버린 옛 친구들과 함께 팀을 만든다. 그리고 최고의 기술과 막강한 자금력, 심지어 경기 규칙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는 거대 세력에 맞서 도전장을 내민다.


영화에서는 남자 주인공 장츠를 상처투성이의 삶에서도 결코 고개를 숙이지 않는 남자로 묘사했다. 이러한 풀뿌리 정신은 현대 사회의 감정적 고충을 반영한다. 많은 이가 인생의 레이스에서 전력을 다해 달리고 있지만, 자본과 규칙이라는 장벽 앞에 번번이 뒤처지는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웅이 악역에 맞서는’ 기존의 서사와는 달리, 장츠가 대항하는 대상은 구체적인 인물이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이다. 라이벌은 상업적 이익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자본 기계이다. 그들은 포장에 능숙하고 운영에 익숙하며, ‘많은 경기가 회의실에서 이미 끝난다’고 믿는다. 장츠의 역전 드라마는 바로 평범한 사람들이 존엄과 공정을 위해 싸우는 모습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에 맞서는 자세는 결국 영화 최고의 클라이맥스인 레이싱 신에 집중된다. 영화는 다큐멘터리적 기법으로 산악 도로 코스의 혹독함을 재현했다. 핸드헬드 카메라가 고속 주행 중인 드라이버의 근육이 긴장하는 순간을 포착해 마치 관객들이 운전석에 앉아 있는 듯한 역동감을 준다. 코너를 드리프트할 때마다 느껴지는 원심력, 그리고 슬로모션과 빠른 컷을 교차 편집해 레이싱카 충돌, 부품 빠짐, 엔진 굉음의 순간을 극대화했다. 기술 발전에 따라 장착된 첨단 장비가 하나둘 무력화되고 결국 가장 전통적인 기계식 사륜구동 동력 분배 시스템만 남았을 때, 이 레이싱카는 ‘갓난아기’에 가까운 모습으로 마지막 몇 킬로미터를 달려 완주한다. 마치 영화 속 대사처럼. “이제는 길 안내서를 따라가는 게 아니야, 한 통의 러브레터를 써 내려가는 거야.” 이는 전통 레이싱 정신에 보내는 한 통의 러브레터이자, 초심을 지키고 타협을 거부한 사람들에게 표하는 경의이다.


전반적으로 이 영화는 꿈에 대한 영화다. 장츠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은 여전히 물불 가리지 않고 액셀을 밟을 수 있으며, 가장 소박한 방식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영화 결말에서 장츠는 거의 산산조각 난 레이싱카를 몰고 결승선을 통과한다. 이러한 ‘승리’는 어쩌면 허구일지 모르나 그럼에도 진정한 위로를 전한다. 한 사람이 어떻게 마음속의 열정을 지켜낼 수 있을까? 어떻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공을 정의할 수 있을까? 장츠가 서킷 위에 남긴 고집스러운 뒷모습은 어쩌면 평범함을 거부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영화가 건네는 가장 좋은 대답일지도 모른다. 


글ㅣ왕윈저(王韻哲) 난카이(南開)대학 신문방송학 전공 학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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